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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of Kitchen - Page 1 of 13
A Reader posted a review at 2009-04-02 02:02:06. (Language: Korean)
didn't like itit was okliked itloved itit was amazing
 요시모토 바나나.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작 그녀의 글을 대하기는 처음.

터질듯 부서질듯 조심스러운 감정.
단단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손을 대자마자 피시식 거리며
너무나 쉽게 손가락이 쑤욱 들어가버려서 놀랐다.

지금 상태가 소설을 읽을 때구나.

3편의 단편이라고 생각했는데,
1편의 키친
2편의 만월 (조그만하게 키친2 라고 적혀있다)
3편의 달빛 그림자.

1,2편이 같은 사람이다 보니,
3편도 사쿠라이 미카게의 얘기라고 생각했다.

히토시라는 새로운 남자만 언급되길래
미카게의 예전 남자친구중 하나인가보다 생각했지.
10여페이지가 되도록 주인공 이름이 안나오니 그럴수밖에.

마지막 자락에 사츠키 라고 주인공을 불러줬는데,
그만 사츠키 미카게 라고 생각했음. - -;;

그 혼란은 계속 되어,
책을 다 읽고, 옮긴이의 글에 가서야.
아..그래...어쩐지 이상하더라...라고 생각하게 됨.

어쨌거나, 사츠키 미카게 라고 해도,
모 그닥 이상하진 않았어. ㅎ ㅎ

3편 중에서는
나름의 액션이 들어간 ^^;
2편의 만월이 제일 좋았다.
(그리고 2편에서 러브스토리도 시작된다. ㅋㅋㅋ)

p42. 나는 지금, 그를 알게 되었다. 한 달 가까이나 같은 곳에 살았는데, 지금 처음으로 그를 알았다. 혹 언젠가 그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사랑을 하게 되면, 항상 전력으로 질주하는 나지만, 구름진 하늘 틈 사이로 보이는 별들처럼, 지금 같은 대화를 나눌 때마다 조금씩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키친 중에서]

p131. 사람들은 모두, 여러 가지 길이 있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택하는 순간을 꿈꾼다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러나 지금 알았따. 말로서 분명하게 알았다. 길은 항상 정해져 있다, 그러나 결코 운명론적인 의미는 아니다. 나날의 호흡이, 눈길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자연히 정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에 따라서는 이렇게, 정신을 차리니 마치 당연한 일이듯 낯선 땅 낯선 여관의 지붕 물구덩이 속에서 한겨울에, 돈까스 덥밥과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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